[방콕&코사무이 신혼여행] 진짜 리얼 .. 우당탕탕 5박 7일 신행 일기 #첫번째
안녕하세요?
2월 한달을 건너뛰고 3월에 찾아왔네요.
이 일상을 3월에 다 쓸 수 있을지도
현재로썬 잘 모르겠습니다 ..
귀찮음이 너무 많아졌거든요
30살 되면 귀찮음이 업그레이드 되는건지 ㅜ
그래도 노력해보겠습니다
이걸 해야...! 해내야!!
다시 내 일상을 쓸 수 있어..!!!!!!!!!
지난번에 결혼식 D-DAY 일상을 쓰고
https://blog.naver.com/iamzoofoot/223754456833
드디어 왔네요 드디어 왔어 결혼 준비하는 기간이 어찌 그리 길었는지 😶 안 올것 같던 결혼식 당일이 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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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제는 코사무이&방콩 신혼여행 이야기인데요
꽤나 우당탕탕했던 우리 부부의 신행..
함 스윽 둘러보셔요?
자 .. 지난번 일상에서 뒷풀이 했던 사진으로 끝을 냈죠?
사실 이슈가 있었습니다.
뒷풀이에서 핸드폰이 없어졌어요 .. ^^ ..
핸드폰 끼고 사는 내가 ..
핸드폰을 잃어버릴 리 없다며 현실부정하고
우울해하며 2차까지 간 뒤 ..(미친거아닌지) 귀가했는데
다음날 새벽
집 초인종이 대차게 울리기 시작합니다.
술도 안깨고 잠도 안깨고 비몽사몽 일어나서
문을 열었는데 윤아랑 철환이가 왔 ????
뭔 상황이지 하는데
거의 미안하다고 고함을 지르면서
핸드폰을 돌려줬어요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철환시가 모르고 내 핸드폰을 가지고 간 것..!
너무 다행이다 럭키 >_< 하면서 다시 침대에 누웠는데
생각해보니 우리 신혼여행 가야하잖아?
심지어 늦잠잠 ;;
덜 싼 짐 허겁지겁 되는대로 다 욱여넣고
모자 눌러쓰고 바로 공항으로 날랐습니다
아~ 애들 아니었으면 못 일어날 뻔 했다~~
핸드폰 찾아서 너무 너무 다행이다~~ 히히히
하면서 아직 통장에도 못 넣은 축의금도 공항에서 넣고^^
공항에서 밥 먹으며
가족들한테 잘 다녀오겠다고 인사도 했는데.......
알고?보니? 보딩타임은? 이미? 시작되었다.
해외여행 많이 안 가본 티 내는것도 정도가 있지
탑승 한 시간 전에 입장 줄 서는 신행부부가 어디있을까요?
진짜 초 냅다뛰어서 탑승 마감 1분 전에 착석했음
원래 끼리끼리 만난다고..
한탄, 후회, 질책 이런거 없이
앉자마자 개운하게 하이파이브 함
친구들이 잘 만났대요 ......
(다신 안 그러겠습니다 ^_ㅜ)
첫날 일정은 방콕입니당
동남아 덥다고 얘기를 하도 많이 들어서
조금 겁 먹었는데 그냥 한국의 여름 정도였어요
습하지도 않고 너무 덥지도 않고 딱 적당한 날씨!
(우리나라 12월 기준)
**
맞다 이번 방콕&코사무이 신혼여행은
#신부야여행가자 패키지로 다녀왔는데요
솔직히 추천하진 않습니다 ㅎ
**
방콕 그랜드센터포인트 시그니쳐룸에서 1박 했고
룸에서 딱히 좋다 할 포인트는 없었고
깔끔하고 컨디션 좋은 방이었어용
향에 민감한 내가 과연 방콕 음식이 입에 맞을까 싶었지만
그래도 도전 안 해보고 어떻게 압니까?
백종원이 추천한 똠양꿍 맛집을 찾아가
이거 저거 시켜먹어보았는데요?
저는 뼛속부터 대한민국 사람이었습니다.
아아..똠양꿍 이거 대체 어떻게 먹는데...................
남편도 혀를 내두르고 맥주만 배부르게 먹다 일어났습니다.
태어나서 처음 대마냄새를 맡아본 곳이
하필 카오산로드라 이제 대마냄새라면 치가 떨릴 지경
머리가 너무 너무 아팠어요 ^^............
그래두 절대 행복 잃지말아,
맥주 먹고 (입에 안 맞는)음식 이거저거 막 먹구
길가다가 마사지도 받고 막 해
마사지 생각보다 싸진 않더라고요?
나는 마사지만 종일 받고싶었는데
이거 조금 아쉬웠 ㅜ 음 ㅜ
길거리 음식 하나 집어 먹으면서
동남아풍 옷 쇼핑했습니다.
흥정에 대한 얘기를 너무 많이 듣고왔던지라
흥정만 하다가 옷도 제대로 못산 우리..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여기서 많이 샀어야 했는데 !!!
유명한건 또 보러가줘야 하니까
왓 아룬을 보러 왔습니다.
반짝반짝하니 예쁘더라고요
바에서는 좋은 자리를 잡게 되어
롱티를 시켜보았어용
근처에 야시장이 또 있다고 하여 이동했어요
여기는 훨씬 깔끔하고 먹을 것도 많아서
차라리 여기서 밥 먹을 걸 하는 생각두 함
여기 다니다보니 풍자 또간집에 나왔던
맛집이 있었던 것 같기도 한데 뭐 확실하진 않습니다 ^^.
뭐 .. 먹다보면 근처에 쥐가 보이긴 하는데요
그 정도야 참을 수 있지요 .... ?
입은 왜 벌리고 있는거야 희돈아
여행지마다 클럽 가보는 우리
태국 왔는데 클럽 안 가볼 수 없어 바로 튀어옴
그치만. . . .그치만 .... 뭔가 이상했음
춤추고 노는 곳이 아니라 이성 만나는 곳 같은 느낌
궁금하다면 직접 가보시길 추천드립니다...
아니...? 가지 마세요 뭔가 마약파티가 열릴 거 같음
다음날 조식? 당당히 못 먹음
왜냐? 늦잠잤으니까.
개운~하게 나와서 체크아웃 했습니다.
크리스마스 기간에 신혼여행을 갔기에
따뜻한 크리스마스를 맛볼 수 있었어요
날은 더운데 여기저기 캐롤과 트리가 있어서 신기했음
유명한 마사지라고 해서 받아보고 싶었는데
오후에나 예약이 된다고 해서 못받았어요.
이때 이걸 받았으면 ........
마지막날 초호화 마사지 받는 대참사는 없었을텐데 ^^
방콕 음식에 지친 우리 ..
맛집 검색과 거리가 먼 우리라
호텔 근처 햄버거 집에 왔어요
익숙한 이 맛이 그리웠다 ...
그치만 가격은 강남 수제버거 맛집 가격이었음
우리를 중국 부자로 알았을까?
근처에서 마사지 받고 백화점까지 걸어서
선물 구경하다가 정 없어서 망고 요거트를 사먹었는데
망고가? 이렇게? 맛있다고?
망고 싫어 인간이었는데 망고 없어서 못 먹어 인간이 됐어요.
이제는 방콕을 떠나 코사무이로 이동할 시간 ~
전날 아찔한 경험을 했던 우리인지라
미리 미리 공항가서 짐 부치고
생각보다 방콕은 즐길 게 없었다는 후기를 공유하며
이번에도 .. 그럭저럭한 저녁을 먹었습니다.
결혼이 끝났다는 해방감을 더 더욱 즐기려
매 순간 맥주를 빼놓지 않았고 ^^..
맥주 먹어서 졸림+피곤 상태로
코사무이로 드디어 이동 !!!!!!!
코사무이부터는 가이드분이랑 함께할거라
공항에서 만나서 남은 일정에 대해 설명듣고
숙소에서 먹을 맥주 등등 사서
호텔로 이동했습니당
코사무이에서는
사라차웽 오션 프론트 발코니 풀 스윗으로
4박 묵었고요 이 숙소는 매우 매우 만족 !!!!
방안에 딸린 수영장이 너무 좋았어요 크흡
좋은 호텔답게 침구 스타일, 비누 향 등등을
고를 수 있게 해주셔서 넘 섬세하다 싶었고
다음 일상에 차곡 차곡 나올 것이지만
호텔 앞 뷰와 바다 모두 만족했기에
이 호텔은 추천 추천
내일 일정은 조금 느슨하게 잡혀있기에
도착해서 허기지니 언니가 챙기라던 신라면 꺼내서
맥주랑 함께 먹어주고 밤수영도 즐겼습니다.
아직 수영의 맛을 못 봤던 나는
책 읽으며 이날 밤을 마무리
아 미루고 미뤘던 방콕&코사무이 일기였는데
쓰고 보니 또 후딱 쓰네요. 늘 이렇다니까..
근데 사실 더 빨리 올릴 수 있었는데
남편한테 저 위치들을 물어봐야 해서
다 써놓고도 못 올리는 중. 킥.
나 J 남편 P인데도
이 지경이라면 이제는 J라고 말하면 안된다.
그리하여 이상 J호소인의 방콕&코사무이
5박 7일 신혼여행 1-2일차였습니다.
그럼 안녕 ~